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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미/친일은 나쁜것인가?

선시대까지 우리는 친중이었다.
현대에 들어서는 친미가 주였고, 근래에 들어서는 일본에 대한 시각이 조금씩 누그러지기 시작하면서 객관적으로 볼때 강대국임에는 틀림없는 일본에 대해 관심이 증대되고 있다. 본인의 생각에 현재의 국제적인 일본의 위치와 우리의 위치만 바꾸면 우리는 일본에 대해 하등의 부러움과 질시를 할 필요가 없다. 그들의 문화야 두말 할 것 없고, 우리와 비교되는 시민의식같은 것은 나라가 부강하면 알아서 해결될 일들이다. 없이 살고, 이리저리 치이다보면 아무리 성인군자라해도 빈티가 나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재의 우리는 친일, 친미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무엇을 하기에는 너무 많은 출혈이 필요하다. 아무리 질시하고 무시해도 일본부품, 일본기계 없으면 자동차같은 것만해도 질이 떨어질 것은 당연할 것이다. 굳이 100%국산화율을 이룰필요는 없으나 단순히 싸고 좋은 맛에 외산을 쓰는 수준이 아닌 우리는 만들 능력이 안되어 국산화가 힘든 중요부품이 대부분을 차지하니 참 안타깝기 그지없다. 열심히 수출해서 일본 배를 불리는 것이 좋은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은 갑자기 내놓을 대안도 없다는 말이다. 게다가 개인취향이 이런 문제때문에 가려지는 것은 비합리적이다.

지금 이시간에도 우리도 외국인을 볼때 실제로 국적에 따라 선입감을 가지고 있지 않는가? 마치 회사에서 어떤 대학출신인가부터 따지는 것과 다름 없다. 좋은 선입감을 심어주는 것은 여러모로 도움이 된다. 어느정도 그런 점을 이용하는 것도 사회생활을 하는데 있어 쓸모있는 전략이 될 것이다. 그리고, 개인 취향에 따라 미국이 좋고 일본이 좋을 수도 있고 그 때문에 소비생활에 그것이 반영될 수는 있다. 그건 사실 좋은 일이다. 왜냐하면 다양한 문화적 경험이라는 측면이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거기에 허영심이 끼어들어 간다면 문제는 달라진다.

리는 너무 눈높이가 높다. 우리가 성에 차기에는 아직 성장이 많이 필요한데 생활패턴은 여느 선진국에 못지 않다. 구매력이 높다는 것도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되지만, 왜곡된 구매력은 문제가 있다. 내가 좋아서 고른게 아니라 허영심에 뭐가 좋은지 왜 좋은지 조차 모르고 고르는 현상을 지적하고 싶다.

자의 인생의 중심에는 자신이 중심에 있어야 하는 것이 좋다. 미제나 일제가 품질이 좋아서 쓰는 것은 좋다. 일예로 커피가 품질이 좋고 싸고 맛있고 분위기가 좋아서 소비하는 것은 좋지만 그 커피샵에 가는 것 자체가 자랑스러워할 필요는 없다. 또 다른 예로 일본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경우 그 스토리라인이나 품질자체때문에 선택해 소비하는 것이 합리적이지 일본이 좋아서 일본애니메이션에 관심을 가지는 것은 앞뒤가 바뀌는 것이다. 일본애니메이션을 보다가 일본이라는 나라에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가 맞는 얘기지 일본이 선진국이기에 질나쁜 그 나라문화까지도 좋아하게 되었다는 말이 안된다는 것이다. 좋은 것만 선택하는 눈이 필요하다.

이 품질이 떨어져도 우리것 사줄 필요는 없다. 같은 가격대 성능비라도 굳이 국산을 이용할 필요도 없다. 어디까지나 취향문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미국것이든 일본것이든, 또 그 대상이 물건이든 사상이든 간에 내가 선택한 것이어야하지 내가 따라가는 건 자존심상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 필요가 있지 않을까?

오늘도 나는 신작 일본 애니메이션과 미드를 찾아헤메고 외제자동차를 사고 싶어 자동차 사이트들을 들락거리고 있지만 허영심따위는 전혀 없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케케묵은 애국심따위로 자신을 속박하지 않아 자유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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