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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들이양과 고지식군 그 환상의 궁합
혼을 말할때 대체로 성격이 반대인 사람이 만나 서로서로 부족만 면을 메꿔주며 사는 것이 좋다고들 한다. 상당히 일리있는 얘기로 들리고 그 생각에 동의한다. 생각해보면 동전의 양면처럼 가까우면서도 멀고, 무릎과 무릎사이처럼 가까울 수 있는 것이 유들이와 고지식이라는 생각이 든다.

즘은 횡단보도에서 오른쪽 보행을 하도록 화살표가 되어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지키는 사람은 드문것처럼 보인다. 차라리 건너가서 왼쪽으로 갈 사람은 왼쪽으로 가서 화살표를 어기게 되고 오른쪽으로 갈사람은 오른쪽으로 건너서 굳이 지킬 마음이 없더라도 저절로 지키게 되기도 한다.

회규범이라는 것이 참 이상해서 누구나 인정하고 그 필요성을 인식해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끔은 그것을 엄격히 지키는 사람은 유들이 없는 사람 혹은 고지식한 사람으로 취급받는다. 가끔은 질서를 잘지키는 사람보다 유들이를 발휘하는 사람이 이익을 얻고는 한다.

대체 누가 잘못하는 것인가? 잘잘못을 따질 수 없다면 어떻게 하는 것이 옳은 일인가?
사실 이글을 읽는 사람들은 누구나 인식할 것이다. 상황에 따라 고지식도 유들이있게 부리면 그만이라는 것을 말이다. 좀더 와닿게 얘기하면 앞에 경찰이 있으면 정지선을 지키고 그렇지 않으면 살짝 침범해도 괜찮다는 것을 모두 다안다. 물론 여기서 괜찮다는 것은 벌금을 안낸다는 결과론이지 옳다는 얘기는 아니다.

변에 원칙만 지키다가 망하는 경우를 가끔 본다. 돈선거로 점철된 과거의 선거판에서 고지식하게 지키다가 낙선하고 오히려 유들이를 넘어 불법을 저지르면서도 떵떵거리며 잘 살았으며 심지어 그 힘으로 지금까지도 권력을 휘드르고 과거의 잘못은 가려져버리는 상황이 그런 것일 것이다. 심지어 과거의 잘못이 과거사일뿐이므로 들먹이지 말자라고 옆에서 선동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러면 원칙만 지키다 손해본 사람들은 어쩌란 말인가? 입장을 바꿔 생각해보라.
억울하고 분하지 않겠는가? 독립운동하느라 온재산을 쏟아붓고 갖은 고초에 몸까지 다친사람보다 유들이를 발휘하며 일제에 붙어 대충 재산이나 불린사람이 훨씬 대접받고 사는 나라.
구역질난다. 이렇게 극단적인 예가 아니라도 원칙과 질서를 잘 지키는 사람이 손해보는 나라에서 누가 원칙과 질서를 지키려고 하겠는가 말이다.

들이도 상황에 따라서는 필요하다. 길이 막혀 돌아가고 싶지만 실선이라고 차선을 못바꾸는 정도라면 고지식한 사람이라고 분명히 말할 수 있을것이다. 횡단보도에 건너는 사람이 없으면 피해줄 일이 없으므로 화살표를 지키지 않아도 되겠지만 건너는 사람이 많은데 반대쪽사람들과 부딪치게 건너는 것은 분명한 민폐이다. 물론 이런 경우는 유들이를 넘어 생각없는 사람일 것이고 안다면 실천해야 할 것이다.

칙을 지키자는 얘기를 하면서 사소한 예를 들었지만 분명히 무거운 주제이다. 때로는 참 피곤한 일일수도 있고 손해를 보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지키는 사람보다 유들이를 넘나드는 사람들이 이득을 보는 풍토가 만연되어 있는 이 나라에서는 더 그렇다.

킬 것은 지켜주자. 경찰이 있으니까 정지선을 지켜야 된다고 생각은 노예근성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데 심지어 자신의 존재자체로도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남에게 피해를 주는 경우가 있다. 내가 대학에 떨어지면 어떤 사람은 붙을 것이다. 그렇다고 내가 일부러 떨어질 수는 없는 노릇아닌가? 경쟁사회이기때문에 오는 이런류의 기초적인 충돌을 막기위해 원칙과 질서가 있는 것일 것이다. 똑같이 기회를 주고 시험을 잘 본 사람이 붙는 것이 맞다. 자신의 존재자체로 남에게 피해를 줄 수 있음을 유념하고 서로서로 그런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질서를 지키는 것이 어떠한가? 이런 것을 보통 우리는 공익이라고 부르고 상호간의 약속이며 그 이익은 자신에게도 돌아온다.

ps) 유도리인지 유들이인지 유돌이인지 여기선 중요치 않다. 그게 일본어에서 나온말이라는 것도 알고 있다. 하지만 익숙하고 누구나 그것이 무엇인지 알고 있다. 게다가 나는 국어학자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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